2023년 새해가 밝자마자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 양주 송추로 향했습니다. 송추 가마골은 유명한 고깃집인데 가마골백숙이라는 가게도 운영하더군요. 새해에 몸보신을 하는 느낌으로 백숙을 먹기로 했어요. 누룽지백숙을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가마골백숙에 있다고 해서 기대를 하며 갔습니다.
가마골백숙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송추IC 근처에 있어요.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는 간편했습니다. 일요일 점심 때 방문했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점심 시간을 조금 지나서 간 탓도 있을 듯합니다. 영업시간은 11:00~22:00이고, 네이버에서 예약이 가능하지만 12명 이상의 단체만 가능해요. 저희는 7명이었는데, 전화로도 예약은 안 된다고 하셨어요. 아마도 룸이 있던데 예약은 룸으로 배정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어쨌든 예약 없이 방문했고, 생각보다 한적해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 사진을 못 찍었는데, 누룽지백숙 55,000원, 오리백숙이 70,000원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누룽지백숙을 먹었고, 누룽지백숙 하나에 3~4인분 정도 된다고 해서 7명이서 누룽지백숙 2개를 시켰어요.
가마골백숙은 로봇이 서빙을 하는 최첨단 시스템(?)이었어요. 전에 다른 음식점에서도 몇 번 봤는데, 서빙 로봇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가봐요.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널찍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마골백숙은 밑반찬이 깔끔하고 다 맛있었어요. 기본으로 메밀전이 한 장 제공되는데, 함께 나오는 채소와 함께 싸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더 추가해서 먹으려다가 7천 원인가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해서 고민 끝에 먹지 않았어요. 약간 후회가 되네요. 진짜 맛있었는데... 다음에는 추가해서 먹으려고요. 하핫
반찬은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다른 김치 종류도 있었는데, 그것도 맛있더라고요. 나중에 닭죽에다가 김치랑 같이 먹으니 진짜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음식맛이 괜찮은 듯해요.
이렇게 누룽지가 먼저 제공이 되는데요. 처음에는 다 나눠서 먹으려다가 생각해보니 백숙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반쯤 남겨뒀어요.
드디어 능장한 백숙입니다. 닭이 아주 야들야들하고 맛있었어요. 기본적으로 간이 별로 되어 있지 않아서 건강한 맛이에요. 함께 갔던 가족들이 전부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도 잘 먹었고, 부모님도 좋아하셨습니다. 부추도 익혀서 같이 싸먹고, 밑반찬을 곁들여 먹으니 자극적이지 않고 몸보신을 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일단은 닭을 좀 뜯어서 소금에 찍어 먹다가 나중에 남은 살을 발라낸 뒤에 남은 누룽지도 털어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서 닭죽으로 끓여 먹으니 진짜 맛있었어요. 꼭 이렇게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혹시 양이 부족하면 어쩌나 했는데 넉넉했어요.
배가 너무 불렀는데도 닭죽이 맛있어서 마지막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습니다. 새해에 부모님 모시고 식사할 곳을 찾다가 괜찮아 보여서 갔는데, 이 정도면 부모님 모시고 갈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근교에서 가족모임 할 만한 곳으로 가마골백숙 참 괜찮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요. 그 카페 소개는 다음으로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양주 맛집 송추 가마골백숙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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