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역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노원 맛집 털보고된이 본점이 다녀왔습니다. 노원의 아주 오래된 맛집이지요. 예전에 허름하고 작은 가게였을 때는 줄을 엄청 섰었지만, 가게가 넓어지고 난 뒤에는 웨이팅은 거의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맛은 여전해요.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어서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본점이 제일 낫더라고요.
털보고된이는 노원역 4호선에서 가까워요. 4호선 라인이 다니는 큰 도로에서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데, 좁은 도로이긴 하지만 자동차를 가져갈 수도 있고, 가게 건물 뒤쪽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딱 오픈 시간에 가서 차를 세우고 1등으로 들어갔어요. 대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비좁아서 큰 차이거나 운전이 미숙하신 분은 조심하셔야 할 듯...
노원 털보고된이의 영업시간은 오전 11:00부터 오후 9:00까지예요. 평일 낮 영업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갔는데 우리가 1등이었어요. 저는 털보고된이를 가면 항상 삼치구이를 먹는데, 몇 달만에 갔더니 삼치 가격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흑흑 요즘 삼치가 잘 안 잡히는 건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삼치가 비싸져서 고갈비 정식으로 시켰어요.
털보고된이 메뉴판입니다. 삼치구이도 고갈비정식과 가격이 비슷했던 것 같은데 메뉴판이 바뀌면서 삼치구이는 가격이 비싸졌어요.
털보고된이는 항상 저 밥공기에 물을 주십니다. 약간 시그니처 같은 거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다소 평범한 밑반찬.
고갈비 정식 A세트가나왔어요. 고등어와 돼지불백과 우렁된장찌개 이렇게 세트입니다. 조합이 아주 좋아요. 밥 한 공기는 진짜 금방 뚝딱 사라지는 메뉴입니다.
고등어가 아주 바삭바삭 잘 구워져서 나왔어요. 삼치 만큼은 아니지만 고등어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비린 맛에 좀 약한 편이라서 고등어보다는 삼치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고등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할 만한 맛이 아닐까 싶어요.
맛있는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노원 털보고된이가 딱 인 것 같아요. 이상으로 노원 맛집 털보고된이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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