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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끼의 여유

열정도 고깃집, 용산 남영 삼겹살 맛집, 고사리 삼겹살

by 몽쉴통통 2022. 9. 5.

예전에는 고사리를 삼겹살과 같이 구워 먹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요즘에는 간간히 삼겹살에 고사리를 구워 먹는 음식점이 텔레비전에 나오더군요. 볼 때마다 군침만 흘렸는데, 혹시 집 주변에 고사리 삼겹살을 파는 곳이 없는지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도 한 군데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면서 간판만 보았던 곳인데, 숨겨진 삼겹살 맛집이더군요.

 

용산 남영역에서 가까운, 열정도 고깃집이라는 곳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제가 갔을 때는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대충 20~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가게 앞에 있는 기계에 전화번호를 눌러 놓으면 연락이 옵니다. 옆에 오락실이 있으니 대기를 걸어놓고 오락하고 있으면 지루하지도 않고 좋아요.

손님이 꽉 차 있는 관계로 내부 사진은 찍기가 애매했습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쪽으로 자리가 더 있어서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습니다.

열정도 고깃집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삼삼특세트를 시키고 나중에 두툼삼겹살을 추가했어요.

열정도 고깃집에서는 사이드 메뉴가 많았습니다. 구워 먹는 야채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아들이 구워먹는 치즈가 먹고 싶다 해서 주문했어요.

요즘 삼겹살 맛집에는 미나리가 빠질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저는 고사리가 먹고 싶었기에 표고버섯, 고사리, 꽈리고추를 주는 야채세트를 주문했어요.

열정도 고깃집 술과 음료 가격입니다.

갈치속젓을 찍어 먹으라고 주는데 젓갈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아쉽네요. 물론 대부분은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기본 반찬도 풍성합니다. 명이나물에 갓김치까지 주시네요. 사실 야채세트는 안 시켜도 될 만한 느낌이지만, 오늘 목표는 고사리였기에 무리를 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 찌개인데, 고기도 들어 있고 아주 맛있어요. 덕분에 공기밥을 시키게 되네요.

두툼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두툼하네요.

야채세트도 나왔습니다.

구워 먹는 치즈는 이렇게 나오네요. 이건 솔직히 시키기 싫었지만 아들의 강력한 주장으로 시킬 수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맛은 있었어요.

고기는 친절히 구워주십니다. 삼겹살 맛집은 대부분 구워 주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굽는 방법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나기도 하니까요.

통통한 삼겹살이 너무 맛있었어요.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드디어 고사리를 올렸습니다. 양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삼겹살과 같이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어요.

후식으로 물냉면을 시켰는데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남편은 팔도 비빔면을 시켰는데 생긴 것과 달리 그냥 그랬어요. 다음에 간다면 면보단 밥을 시켜야겠어요.


열정도 고깃집은 삼겹살 맛집으로 인정할 만큼 고기 맛이 훌륭했어요.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껏 먹다가는 지갑이 탈탈 털리겠더라고요. 또 가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는 못 갈 것 같아요. 어쨌든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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