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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부대시설, 곤돌라, 조식까지

by 몽쉴통통 2022. 12. 2.

11월의 끝자락에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현대홈쇼핑에서 패키지로 구입했고, 마운틴콘도로 예약했어요. 토-일로 예약하면 추가요금이 붙기 때문에 금-토로 다녀왔습니다. 패키지는 콘도, 워터월드(종일권), 곤돌라, 조식(뷔페 아님)의 구성이었습니다.

 

마운틴콘도 테라스에서 본 전경

 

하이원리조트에는 호텔도 있고, 콘도도 많은데, 제가 구입한 패키지는 마운틴콘도와 힐콘도 둘 중에 선택해야 했어요. 마운틴콘도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조식을 먹는 곳과 가깝고, 곤돌라를 타는 곳도 가깝고, 마운틴콘도 안에 부대시설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힐콘도에 가면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귀찮을 것 같았어요.

 

일단 워터월드 먼저 갔는데요. 종일권이긴 했지만 오후 4시 30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생각보다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듯했어요. 심지어 늦게 도착해서 거의 2시간 정도밖에 못 논 것 같아요.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입장하는 손님은 하나도 없었어요. 우리가 꼴찌인가... 어쨌든 티켓을 바꾸고 입장했습니다. 주차장이 앞에 넓게 있어서 편리했어요.

 

깔끔한 워터월드 입구. 참고로 이곳은 수건을 지급해주지 않아서 꼭 챙겨가야 해요. 아니면 한 장에 1000원을 내고 대여해야 합니다. 우리는 수건이 한 장밖에 없어서 1000원을 내고 빌렸어요. 흑

 

방수마스크를 하나씩 주더군요. 안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했지만, 어린 애들은 벗기도 하고... 엄청 잘 지키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워터월드 내부는 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그럭저럭 놀만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외부시설은 노천탕밖에 운영을 안 했고, 유수풀이 안쪽에서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었어요. 파도풀도 있고, 유수풀도 있고, 놀이기구도 있고... 기본적으로 다 있는 워터파크였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유수풀에 튜브가 없어서 무조건 구명조끼를 빌려야 했다는 것과 노천탕이 2층에 있어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기 귀찮았다는 것 정도라고 하겠네요. 가장 좋았던 것은 밖에 노천탕이었어요.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전세낸 것처럼 느긋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워터월드에서 나와서 마운틴콘도로 향했는데요.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는 체크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어요. 모바일앱을 다운받아서 비대면으로 하는 방법과 체크인센터에 가서 하는 것인데요. 저는 앱을 미리 다운받지 않아서 체크인센터에 들렀는데 나중에 체크아웃하러 가기가 좀 귀찮더라고요. 처음부터 앱을 받을 걸 후회했습니다. 체크아웃을 하려고 뒤늦게 앱을 깔았는데, 체크인을 앱으로 한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체크아웃만 따로 안 되더라고요.

 

체크인할 때 마운틴콘도 F, G, T동 중에 고르라고 떠서 잠깐 어찌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그치만 T동은 이미 다 나갔고, F와 G동은 거의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서 F동으로 골랐습니다. 3층이었는데, 뷰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언덕 위에 있어서 아래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조더라고요.

 

마운틴콘도 배치도입니다. 하이원리조트는 워낙 넓은데다가 내부도 복잡해서 헤매기 딱 좋게 생겼더라고요. 부대시설(오락실, 노래방 등)은 F동과 G동 사이에 있는 마운틴플라자에 있고, 언덕 위로 좀 올라가면 있는 스키하우스에 양궁장, 롤러장, 조식 먹는 곳, 곤돌라가 있어요. G동에 편의점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내부입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넓고, 따뜻했어요. 아주 만족했습니다. 3명이 쓰기에 아깝다 싶을 정도로 넓었어요.

 

방2개에 화장실도 2개. 테라스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마운틴콘도 F동에서 1층으로 내려가면 전자레인지를 쓸 수 있고, G동 쪽으로 가면 편의점이 있어요. 편의점에 음식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이것저것 사다 먹을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점이 문을 안 열어서 배달시켜서 먹었는데요. 콘도 안에 배달 책자도 있고, 배달앱으로도 배달주문이 가능했어요. 가게에 따라 콘도 앞까지 배달기사님이 올라오는 곳도 있고, 주차장에 받으러 가야 하는 곳도 있어요. 대신 시켜야 하는 최소 금액이 조금 큰 편이더라고요. 치킨 같은 경우에는 2마리부터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배달비도 약간 비싼 편이었어요. 그래도 배달시킬 수 있는 음식이 다양해서 편리하고 좋았어요.

 

 

G동과 F동 사이에 마운틴 플라자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곳에 오락실, 노래방, 빨래방 등이 있어서 이용 가능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한산하더라고요. 토요일에 가면 또 다를지 모르겠네요. 콘도 주변을 산책하기도 좋았습니다. 언덕 위에 놀이동산이 있어서 가봤는데 운영을 안 하는 줄 알았더니 토요일 오전에는 운영을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가 좀 있었어요. 놀이기구 있는 쪽으로 가면 그 앞에 스키하우스가 있어요.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스키하우스로 올라갔습니다. 앞에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요. 겨울에는 스키장이 되겠네요. 잔디밭에 농구 골대와 축구 골대도 있어요. 혹시 공놀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공 하나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패키지로 구입한 사람은 스키하우스 2층 마운틴 카페테리아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는데요. 성인은 만 원, 초등학생은 4천 원을 더 내면 3층 아테나키친의 뷔페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요. 사실 뷔페로 바꿔서 먹을 작정이었는데, 하필 남편이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그냥 간단히 단품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마운틴 카페테리아로 입장해서 카운터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메뉴를 고르면 되는데요. 배아픈 남편은 전복죽, 저랑 아이는 미국식 조식을 골랐습니다. 반찬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코너도 있는데, 돈까스 하나에 어찌나 사람이 몰리던지... 맛이 있는 것도 아닌데 좀 그랬어요. 

 

미국식 조식인데요. 달걀은 맛있었어요... 달걀만...

 

남편이 선택한 전복죽도 그냥 그럭저럭 먹을 만한 전복죽이었습니다. 카페테리아 조식은 리조트에서 즐기는 느긋한 조식이 아니라 뭔가 단체여행에서 급하게 먹는 급식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다음에 간다면 뷔페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스키하우스에서 마운틴콘도 A동으로 조금만 가면 무인카페 마운틴카페가 있더라고요. 조식을 먹고 커피가 당겨서 이쪽으로 와서 커피를 구매했어요.

 

날씨도 좋고, 커피도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조식으로 어두워진 기분이 좋아졌다는...

숙소로 돌아가서 차를 끌고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스키하우스로 곤돌라를 타러 왔습니다.

 

스카이1340(곤돌라)는 스키하우스 건물 3층에 있어요. 

 

스키하우스 건물에는 양궁장과 롤러장도 있어요. 롤러장 참 오랜만에 보네요.

 

곤돌라 창문에 기스가 많더라고요. 아마도 스키를 탈 때 써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요.

 

위쪽으로 올라가니 경치가 좋긴 했는데, 단풍이 있을 때 왔으면 좋았겠다 싶었네요.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오면 전망대 카페가 있는데, 결제한 사람만 올라가는 구조더라고요. 그냥 안 올라가고 다시 내려왔어요.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었는데 역시나 남편의 컨디션 난조로... 그냥 내려왔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서 마지막 코스로 운암정 카페에 들르기로 했어요. 운암정 앞에 따로 주차공간이 있어요. 패키지로 구매하면 운암정 10% 할인권이 제공되어 있으니 예약했던 카톡 화면에 들어가서 꼭 할인권을 사용하세요.

 

운암정 카페 메뉴판입니다. 역시나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어요.

 

운암정은 한옥 카페로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만한 공간이 참 많았어요. 바깥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좀 추워질 때라 밖에 앉기에는 무리였어요. 토요일 점심 즈음에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운암정 메뉴는 키오스크로 주문해도 되는데, 저는 할인권을 쓰기 위해 직원에게 가서 결제했습니다. 일단 자리부터 잡으려고 내부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안쪽으로 자리가 꽤 있었어요. 한옥 카페다 보니 떡이나 약과 같은 간식도 있었는데 가격이 다 상당하더라고요. 그냥 적당한 가격의 베이커리를 골랐습니다.

 

애프터눈 티 세트 참 예쁘더라고요. 그렇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배 아픈 남편은 매실차를... 저는 커피와 빵을 먹었습니다. 소시지 빵은 그냥 그랬는데, 바질크림이 들어 있는 빵이 완전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네요.

 

역시나 운암정도 가을에 왔으면 더 운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어찌되었든 운암정까지 방문하고 하이원리조트 방문은 마무리했습니다. 나오다 보니 새로 루지를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나중에 루지가 완공되면 다시 방문해도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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