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포천에 자주 가는 편인데요. 사실 부모님 고향이 포천이라 어렸을 때부터 포천을 많이 왕래했기도 했고,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라서 당일치기로 바람 쐬고 싶을 때 종종 가기도 합니다. 포천에는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볼만한 곳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포천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예전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포천 가볼만한 곳 중에서 제가 다녀온 곳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포천 가볼만한 곳 1. 허브아일랜드
포천에서 유명한 곳이 바로 허브아일랜드인데요. 저는 허브아일랜드를 예전부터 참 많이 갔어요. 아이가 어릴 때 바람 쐬러 가기 좋았기 때문인데요. 허브아일랜드는 허브를 주제로 허브 정원, 허브 카페, 허브 베이커리 등이 있고, 베네치아존, 산타존 등 유럽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로 꾸며 놓아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면 만족스러울 만한 곳이에요.
그리고 곤돌라 타기, 만들기 체험, 미니 기차 타기, 트랙터 타기 등 체험할 것도 많아서 아이들 데리고 가기 딱 좋은 곳입니다. 밤에는 불빛 축제도 항상 하고 있어서 낮부터 밤까지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아무래도 야외 공간에서 보고 체험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보다는 날씨가 좋을 때 가는 것이 좋고, 꽤 넓은 장소를 걸어서 다녀야 한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포천 가볼만한 곳 2. 산정호수
포천하면 산정호수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요? 저도 산정호수를 몇 번이나 가봤는데요.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산정호수 추천드려요. 호수를 둘러싸고 꽤 긴 둘레길이 있어서 산책하기에 아주 좋아요. 중간에 카페도 있어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도 좋답니다. 주변 음식점이 관광지 음식점 스타일이라 취향에 안 맞으실 수도 있지만, 잘 찾아가면 나쁘지 않아요.
아이가 있으신 분도 산정호수를 많이 찾으시는데요. 산정호수에는 조그맣게 놀이동산이 있어요. 저희도 아이가 있어서 놀이기구를 이용했는데, 규모는 작지만 아이가 즐거워 하더라고요. 그리고 호수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리배인데요. 아이와 함께 가족 모두 오리배를 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산정호수는 포천에서도 철원 쪽에 가까운 곳이라서 조금 멀 수도 있지만, 날씨가 선선할 때 당일치기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곳이에요.
포천 가볼만한 곳 3. 사과깡패
포천에서도 사과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사과깡패라는 다소 과격한 이름의 체험농장이 있어요. 이곳이 좋은 이유는 사과만 따는 것이 아니라 레일썰매, 카트투어, 동물 먹이주기, 쿠킹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큰 기대 없이 방문했다가 아주 만족하고 돌아왔는데요. 사실 사과 따기 체험보다는 아이들 놀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에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하루 놀러가기 딱 좋습니다.
포천 가볼만한 곳 4. 베어스타운(10월 31일부터 운영 중단)
포천 베어스타운에는 스키장과 썰매장,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루지가 문을 열었는데요. 현재 루지월드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입니다. 겨울 시즌 전까지는 루지를 운영하고 겨울이 되면 스키장과 썰매장을 운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10월 31일부터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공지가 떠 있더라고요. 아마도 지난 겨울에 리프트 사고가 있어서 일단 문을 닫고 재정비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매년 베어스타운 썰매장을 찾았었는데, 리프트가 있는 썰매장이라서 편리했기 때문이거든요. 일단 운영을 중단한다고 하니 아쉽긴 한데, 제대로 정비해서 안전한 상태로 문을 열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베어스타운이 운영을 중단한다고 하니 혹시 헛걸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천 가볼만한 곳에서 제가 다녀온 곳의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포천에는 이곳 외에도 국립수목원, 포천아트밸리, 백운계곡, 어메이징파크 등의 관광지가 있어요. 그리고 포천에는 캠핑장이 굉장히 많은데요.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포천으로 캠핑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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