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는 우리나라 남쪽 바다의 중간에 위치한 경상남도 남해군의 크고 작은 섬 일대를 말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넉넉하게 4~6시간은 잡아야 갈 수 있을 만큼 멀지만, 한 번 가보면 남해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남해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몇 년 전에 남해를 처음 가보고 너무 좋아서 다음 해에 다시 갔고, 이번에 연휴에 3번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해는 산과 바다가 만나는 험한 지형 탓에 지역 자체가 크게 개발되지 못했지만, 그 덕분에 다른 번화한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높은 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남해 특유의 감성은 어디를 가도 느껴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가본 곳만 골라서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꼽아보았습니다.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독일마을
독일마을은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요. 1960년대에 독일에 파견되어 갔던 독일거주 교포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공해준 곳이라고 해요. 이제는 이국적인 독일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독일마을 옆에는 원예예술촌도 있고, 주변에 독일식 카페와 음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독일마을은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데요. 남해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이번에 2번째로 독일마을에 다녀왔답니다. 독일마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독일맥주를 마시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음식점이에요. 처음으로 슈바인학센을 먹어보았는데 술이 술술 들어가는 음식이더라요.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상주은모래비치
남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상주은모래비치입니다. 이곳은 남쪽 끝이다 보니 여름이 지나 9월 말이나 10월 초에 가도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데요. 잔잔한 파도와 부드러운 백사장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상주은모래비치에도 캠핑장이 있는데요.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좋더라고요. 다음에는 꼭 이곳 캠핑장에 가보고 싶네요.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보리암
제가 남해에서 아주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바로 보리암입니다. 남해의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암자인데요.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대사가 창건한 곳이라고 해요. 보리암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고즈넉한 곳이지만,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또한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보리암에 가려면 산 중간의 주차장에 가서 셔틀을 타고 가거나 줄을 서서 자차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위에 올라가서도 약 15분 정도는 걸어서 올라가야 해요. 조금 언덕이다 보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가능하면 아침 일찍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침 7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꽤 있었어요.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금산산장
금산산장은 보리암 옆에 있는 산장입니다. 보리암 옆으로 난 길을 표지판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데요. 이곳은 SNS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멀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 위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곳이라서 조금 투박한 느낌이고, 카드는 안 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자리 싸움이 치열하니 기왕이면 사람 없는 시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사람 없는 시간에 가도 이곳은 항상 만석이긴 합니다.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다랭이 마을
박원숙 님의 카페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다랭이 마을은 계단식으로 층층이 있는 논이 바다가 만나서 이루는 절경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우리 나라에 이런 지형이 또 있을까 궁금해지는데요. 처음 갔을 때 너무 예뻐서 눈을 못 뗄 정도였습니다. 다랭이 마을 안에 카페와 음식점 등이 있고, 바다쪽으로 쭉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으니 남해에 가면 꼭 들러서 멋진 풍경을 보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몽돌해변
남해에는 몇 군데의 몽돌해변이 있는데요. 제가 간 곳은 천하몽돌해변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바닷가가 모래나 자갈이 아니라 동글동글한 돌이 쫙 깔려 있어서 정말 예쁘더라고요. 10월 초였음에도 바닷물이 차갑지 않아서 잠시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했답니다. 모래가 아니라 돌이나 보니 바닷물이 정말 맑았는데요. 스노쿨링을 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보물섬전망대
보물섬 전망대는 조금 스릴을 즐기로 싶은 분이라면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바닷가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넓은 바다를 전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카이워크라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줄에 의지해서 전망대 바깥 쪽의 투명한 바닥을 걸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살짝 매달리는 체험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역시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되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가족, 커플, 연인이 추억 만들기에 아주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초등학생도 체험이 가능한데요. 오히려 어른보다 아이들이 떨지 않고 잘하더라고요. 내부에 카페도 있어서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로 만든 유자라떼, 유자아이스크림 등을 맛볼 수 있어요. 꼭대기에 올라가면 야외 자리도 있으니 바닷가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꼭 하고 오세요.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남해전통시장
남해에서 전통 시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남해전통시장으로 가보세요. 저는 해산물을 구입하러 갔었는데요. 각종 조개, 새우, 회, 문어 등 많은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구매해서 구워 먹은 가리비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시장 근처에 식당들도 있어서 현지 맛집도 체험할 수 있답니다.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앵강다숲, 힐링여가캠핑장
남해에는 여러 곳의 캠핑장이 있는데요. 제가 추천하는 캠핑장은 앵강다숲에 있는 힐링여가캠핑장입니다. 이곳은 숲과 바다가 공존하는 장소로, 숲속의 캠핑장에서도 시원한 바다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직 문 연 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깔끔한 시설은 물론, 남해의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어 남해의 관광지 어디든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서 아주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다. 위 사진은 캠핑장에서 해질녘에 찍은 사진인데, 일몰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앵강다숲의 길을 따라 바다를 보며 조용히 산책을 하기도 좋은 이곳에 꼭 방문해보세요.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미조항
남해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미조항으로 가보세요. 남해 바다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미조항에 가면 항구 주변에 횟집과 카페가 많이 있어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항구이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미조항 주변은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저는 미조항 횟집에서 회를 포장해서 먹었는데요. 아주 만족스러운 한 끼였답니다.
이상으로 남해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알아보았습니다. 산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곳 남해는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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