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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불꽃축제 2022, 경험자가 보는 명당 팁

by 몽쉴통통 2022. 9. 29.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열리지 않았던 여의도불꽃축제가 다시 열린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
그 전까지 저는 몇 년 동안 꾸준히 여의도불꽃축제를 갔었는데요. 집이 원효대교에서 가까운 편이라 가까운 곳에서 불꽃축제를 하는데 안 가보기도 뭐해서 자꾸 가게 되더라고요. 처음에 갔을 때는 저녁 때쯤 가서 대충 자리 잡고 봤는데요. 그 다음에는 조금 일찍 서둘러서 낮에 가서 자리를 잡고 보기도 했고, 또 그 다음 해에는 아예 마음 먹고 새벽부터 나가서 자리도 잡아 봤습니다. 몇 번 그러고 나니 조금 힘들어서 시간에 딱 맞춰서 보러 나간 것이 마지막이었네요.

 


사실 주변 호텔이나 건물에서 보는 것이 가장 멋지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면 그 많은 사람들이 한강으로 쏟아져 나와서 볼 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불꽃축제 자리 잡는 법에 대해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일단 2022년 여의도불꽃축제 정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한강 여의도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의 정식 명칭은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입니다.
10월 8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립니다. 한국, 이탈리아, 일본 3개국이 참가한다고 하는데요.
여의도불꽃축제의 시간 정보를 한 번 볼게요.

 

여의도불꽃축제

7시에 시작하니 무조건 그 전에는 자리를 잡아야겠죠? 그렇다면 어디서 보는 것이 가장 명당일까요?

일단 주최측에서도 밝히는 가장 좋은 명당은 여의도 공원입니다. 저도 여의도 공원에서 한 번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자리를 잡으러 아침 7시에 나갔는데도 이미 자리를 잡는 사람이 있었어요. 일단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기다리려면 화장실과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더라도 명당에 앉겠다 하시는 분이라면 바로 여의도 공원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다만 텐트를 펴 놓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 걷어야 하고, 나중에는 늦게 들어온 사람들이랑 뒤엉켜서 보게 되기 때문에 약간 허탈할 수도 있어요. 그날 하루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오겠다는 마음으로 가신다면 추천!

 


그다음 주최측에서 말하는 명당은 이촌한강공원인데요. 그곳에서 본 적은 없지만 여의도 한강공원보다는 조금 멀리서 보일 것 같습니다. 저는 한강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의 자전거 도로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뷰는 나쁘지 않았는데 수풀이 너무 우거지고, 편의시설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대신 조금 늦게 가도 엉덩이 붙일 자리는 있었다는 게 장점이겠네요.

 

여의도불꽃축제
여의도불꽃축제

제가 추천하지 않는 자리는 원효대교 바로 아래쪽인데요. 저희 집이 원효대교와 가까운 편이라서 그쪽에 가서 자리를 잡은 적이 있는데 원효대교의 특성상 다리가 갈라지는 구간이 있어서 그게 시야를 많이 가리더라고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느낌이 오실 거예요. 그래서 원효대교 바로 아래쪽은 추천하지 않아요. 차라리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조금 시야가 트인 쪽으로 이동하시는 게 낫습니다. 이때는 너무 늦게 가시면 아예 진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그래도 몇 시간 전에는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몇 년 고생하고 나서 이제는 안 가겠다고 생각했다가 막상 당일이 되니 또 궁금해져서 시간이 다 되어서 부랴부랴 보러 갔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가 자리를 잡은 곳이 바로 성촌공원이라는 곳입니다.

 

공원이지만 동네에 있는 진짜 작은 공원인데요. 그럼 제가 이 주변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여의도불꽃축제
여의도불꽃축제
여의도불꽃축제


공원 안쪽에서 찍은 것은 아니고 공원 끝쪽에 서서 봤다고 하면 될 것 같아요. 나무에 좀 가리긴 했지만 나쁘지 않죠? 여기도 동네 분들이 많이 나와 계셔서 사람들 틈에 껴서 보기는 했지만, 시간이 다 되어 나왔는데도 보는 데에 문제는 없었어요. 대신 조금 미리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너무 늦었다면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지 마시고 이 부근에서 적당히 자리를 잡으시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노량진 수산시장 쪽이나 선유도 공원, 그리고 한강대교, 원효대교 같은 다리 위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어디에서 기다리시든 편의 시설이 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움직이시기를 추천드려요. 음식을 구매하거나 화장실 다녀오느라고 너무 고생한 기억이 있거든요.

 


<여의도불꽃축제 준비물>
음료와 음식, 돗자리 혹은 작은 텐트, 긴팔 옷, 보조배터리, 휴지 등
낮에는 조금 이동이 자유롭지만 슬슬 해가 지면 아예 못 움직인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강가인데다가 밤에는 쌀쌀하기 때문에 긴팔 옷을 꼭 챙겨야 하고, 수풀이 많기 때문에 반바지 절대 안 되고요. 모기나 벌레 기피제도 챙기면 좋겠네요. 제가 여의도 한강공원 갔을 때는 텐트를 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가능한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대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텐트를 다 접어야 했기 때문에 돗자리 정도만 챙기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기다리면서 계속 휴대폰을 보게 되고, 불꽃이 터지면 사진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 필수입니다. 휴지와 물티슈 등도 꼭 챙기시는 게 좋겠죠.

 

어디까지나 제 경험으로 쓴 글이라서 더 좋은 명당도 있을 테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리는 불꽃축제인 만큼 무탈하게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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